길가의 선인장

by 미강 posted Jul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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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길을 걷다가  몇년째 빈터로 있는 곳을 지나는데  

그곳에 흰꽃이 보이길래  갈까말까  하다가  , 그래도 어디 보자 !

가 보니 철망담 끄트막에  크나큰 선인장 둥치가 자라고 있는데  어쩌면 좋지.....

 아니

저 빨깡 열매가 ~~몸에 하도 좋다고 하여 제 철이 되어 나오면 사다가 
열매를 반을 갈라 속을 빼내어 

믹사에 갈아 쥬스만 내려 함께 마시는 열매인데

이렇게 쓸쓸한 빈터에서 다닥다닥 붙어 자라는 열매를 만나다니 ....
난생 처음 보는 저 충격적인 아름다움,  신비한 모양과  기쁨 .

만든 쥬스의 색갈은 맨드라미 빛갈로  아주 곱디 고운 색갈입니다 .
열매가 선인장 잎 바닥에서도  열린다는것도 처음보았습니다 . 참 신기합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저건 또뭐지 ...  망사 같은것이 있어 앉아서 찬찬히 들여다 보니

 

자르면 즙만 나오던  그 황소 혓바닥같은 것이 말라버리고  남긴 줄기입니다 .
어찌 이럴수가 ...


아래의 3장은 오늘 아침에 찍은것입니다


 

 



 

어제 하도 햇빛이 째듯하여

오늘 일어나 보니 마침 안개가 끼어서  이런날 찍는것이 더 좋지 하고는
e도착하니 고새에 안개는 사라 져버렸고 

다 썪은것같고  피부도 엉망인   선인장 바닥위에 새 잎이 자랐습니다   .

사람이든 , 무엇이든 , 피나는  희생이있어야  새로운것이 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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