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흐르는소리> 10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by 회천 posted Jul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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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의 꽃시계
  


     <세월이흐르는소리> 10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에서

   보르도 모젤 토스카나 캘리포니아 와인 같이  
흔히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나이아가라 와인 특히 아이스와인은 독일산과 함께
마니아들이 명품으로 알아 준다  

아이스와인의 포도는 성숙해도 바로 따지 않고
초겨울까지 두었다가 나무에서 쪼그라진 포도를 수확한다.
밤의 외부온도가 영하7도 이하이어야 하고
낯에는 풍부한 일조량이 있어야 한다.
언 포도 속에 있는 수분은 햇볕에 증발하고
당분만 쌓여서 향이 짙고 더 달다.

아이스와인은 기후조건이 이와 같이 까다로워서
재배적지가 넓지 않고 생산량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일반 와인보다 평균적으로 고가의 와인이다.
주로 여성용이나 식후용으로 애용된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북쪽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나이아가라 강 하구와 온타리오 호수가 만나는  
경치가 수려한 아담한 호반의 도시
Niagara on the lake 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의 떼루아르 (Terroir) 즉
토양 일조량 기온 강수량 일교차 등이  
아이스와인의 산지로서 가장 적합하여
독일 이민자들이 독일에서 묘목을 드려와 포도 재배를 시작하였다.

지금은 40여 개의 와이너리가 광활한 와인루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 와이너리 마다 제조공정견학 시음장 직매장에 열을 올린다.
국내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Pillitteri 최상품이 260$정도  

매년 1월에는 세계아이스와인 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린다.

마을에 들어서기 전에 직경 12.2m의 큰 꽃 시계를 지나간다.
1950년에 만든 2만 송이의 꽃으로 장식된 이 시계는
움직이는 초침을 가진 꽃 시계로는 세계 제일 이라고.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마을은
영미전쟁 이후 미국과의 국경충돌을 피하려고
1857년 북방의 오타와로 천도할 때까지
영국식민지시대 어퍼 카나다 ( 온타리오주 )의 처음 수도였다.

영국왕실의 요크공 부처가 머물렀다고 그 이름을 딴
1864년에 개장한 붉은 벽돌의 The Prince of Wales Hotel 과
1922년부터 도시를 지켜온 퀸스 스트리트의 시계탑은
이 도시의 랜드마크 이다.

들 다람쥐 들이 뛰는 나무 숲 사이로 들어선 하얀 집들
파란 수평선이 하늘까지 닿은 넓은 호숫가를
한가롭게 산책하며 노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삶 들이 너무나 평화스럽다.

반나절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빅토리아풍의 오래된 상점들이 늘어선 다운타운 에는
고급스럽지만 적당한 가격의 명품 점들이 즐비하다.

면 100%의 캐주얼 모자를 하나 샀다.
20$을 주었다.

          

         2012..7.      회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