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 놓인 가을 / 현탁 이윤숙

by 김 혁 posted Aug 26,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뜰에 놓인 가을 / 현탁 이윤숙 어젯밤 살포시 와서 살살 더듬든 이 너였구나 들끓던 여름의 콧잔등을 흔들던 이도 일순간 감탄 같은 설렘이 고추잠자리처럼 맴도는 것을 보니 언제 뜰에 와 있었구나 길들여진 여우처럼 기다린 게야 사랑은 아닌 듯 아닌 듯이 찾아온다는 그 당연한 말을 빌리지 않아도 우린 또 치열하게 사랑을 할 테니까 저기 저, 아득하게 펼쳐질 무한의 사랑을 찾아 들뜨는 계절의 한 페이지가 나뭇가지 끝에 추상파로 흔들린다.
Prev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사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사 2012.08.26by 이용분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 이채 Next 가을이 내게 아름다운 것은 / 이채 2012.08.25by 김 혁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