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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들녘에 서면 / 靑思 김성학" -

가을 들녘에 서면 어린 시절 추억들이 가을 바람으로 불어 온다 가을 들녘에 서면 아버지의 땀냄새가 나고 어머니의 젖냄새가 난다 가을 들녘에 서면 형제의 해맑은 얼굴이 보이고 자매의 어여쁜 얼굴이 보인다 가을 들녘은 우리 가정의 희망이었고 우리 가족의 젖줄이었으며 우리 삶의 원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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