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3수>
유학 간 내 자식
남 재 (南 齋)
뜻 세우고 떠날 때는 크게 되어 오랐더니
덜 먹고 안자면서 온갖 고생 치른 끝에
석, 박사 다 끝냈건만 돌아올 줄 모르네.
짝 만나 결혼하고 2세 낳아 기르더니
떠나 온 고향, 부모 모두 다 잊었는가
이제는 그쪽 시민에 남남 같은 내 자식
된장국 김치찌개 손맛조차 잃었는데
뉘라서 이걸 두고 국력신장 타령인가
나는야 모두 다 싫어 고향 땅에 살고지고
2012/10/10
<미국에 사는 딸의 집에 다녀오던 길에 짓다.>
유학 간 내 자식
남 재 (南 齋)
뜻 세우고 떠날 때는 크게 되어 오랐더니
덜 먹고 안자면서 온갖 고생 치른 끝에
석, 박사 다 끝냈건만 돌아올 줄 모르네.
짝 만나 결혼하고 2세 낳아 기르더니
떠나 온 고향, 부모 모두 다 잊었는가
이제는 그쪽 시민에 남남 같은 내 자식
된장국 김치찌개 손맛조차 잃었는데
뉘라서 이걸 두고 국력신장 타령인가
나는야 모두 다 싫어 고향 땅에 살고지고
2012/10/10
<미국에 사는 딸의 집에 다녀오던 길에 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