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남자 가을여자 가을이 오면 가을 여자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고 가을 남자는 곁에 누군가가 있어주길 원한다. 가을 여자는 혼자 떠난 여행길에서 '여자의 인생'을 되돌아 보며 자신을 옥죄는 결박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깊숙이 숨겠노라 다짐하지만 그건 늘 꿈꾸는 일상의 희망사항 일 뿐 숨 죽였던 생명들이 소생하는 새벽이 오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첫차를 탄다. 가을 남자는 어느 후미진 골목 선술집에서 단풍 곱게 물든 어느해 가을 산기슭에 흘렸던 장미의 눈물을 기억하며 마음의 지도를 꺼내놓고 추억을 더듬어 가지만 가날픈 신음 소리만 귓가에 맴돌 뿐 회상할 수록 장미의 모습은 흐릿하게 멀어져간다. 혼자 술 마시는 가을남자는 그래서 더 쓸쓸하다. 가을 여자가... 가을 남자가... 가을이면 앓는 병... 가을에는 다 그럴까? - 좋은 글 중에서 - Prev 오늘 하루가 선물 입니다 오늘 하루가 선물 입니다 2012.10.13by 김 혁 무제 Next 무제 2012.10.12by 미강 57 추천 0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77 넓은 들판에 서서 2 미강 2012.10.26 538 4976 사는 이유 / 최영미 김 혁 2012.10.26 584 4975 반기문 UN사무총장 김 혁 2012.10.26 512 4974 선농수필 문우회 전주 문학기행 이용분 2012.10.26 572 4973 미워하지 말고 잊어버려라 김 혁 2012.10.25 545 4972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김 혁 2012.10.24 607 4971 영월 가을여행 스켓치 이용분 2012.10.22 630 4970 가을 안부를 묻다 -윤정옥 김 혁 2012.10.22 531 4969 예쁜 앵무새 미강 2012.10.20 518 4968 ** 7회 2012년 가을여행 ** 3 김 혁 2012.10.20 588 4967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김 혁 2012.10.20 540 4966 인생냄새 김 혁 2012.10.20 609 4965 말에 인격이 흐르게 하십시요 김 혁 2012.10.18 519 4964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우련 신경희 김 혁 2012.10.16 602 4963 젊은 날의 고뇌 이용분 2012.10.16 562 4962 마음의 안테나 김 혁 2012.10.14 588 4961 그늘은 나무의 생각이다 / 이기철 김 혁 2012.10.14 549 4960 아름다운 사람에게 / 아정 김경은 김 혁 2012.10.14 583 4959 오늘 하루가 선물 입니다 김 혁 2012.10.13 575 » 가을남자 가을여자 김 혁 2012.10.13 557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아이디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 358 Next / 35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