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인생에서 말년의 꽃이다. 봄에 피는 꽃만이 화려하랴. 가을 날에 물이 드는 단풍도 아름답다. 봄에 피는 꽃들도 시절이 늦으면 낙화하듯이 단풍도 때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설프게 든 단풍 색이 미흡하여 내일이면 더 곱게 들겠지... 미루다 보면 절정이던 순간이 그때였는지 어느 새 후루룩 떨어져 버린다. 지난 겨울 새싹으로 움 터 봄,여름,가을 꿈결처럼 흘러가 버린 한 세월 내년이면 돋아날 새순들을 위하여 홀연히 흩날려 방랑자가 된 낙엽들... 이제 길거리에 낙엽이 되어 가을 빗 속에 젖어 더욱 선명한 빛을 내는 가여운 낙엽들... 프르청청 빛나던 한 시절을 모두 떨쳐 버리고 못 다한 슬픔에 그 마지막 고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구나. 나무들에게 화려한 한 시절이 가을단풍의 계절이듯이 인생의 단풍의 계절을 황금색으로 삶이 더욱 아름답도록 우리 모두 더욱 곱고 화려한 빛으로 물들여 가자. 2012.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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