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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10:35

유칼립터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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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숫가로 갔습니다 .


몇달만에 가 보니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


알고보니 버드나무로 생각했던 나무가  바로 유칼립터스였습니다 .


열매가 싱싱한 색으로 잔득 달려있고 놀랍게도


이렇게도 예쁜 꽃이 피어있어 너무 놀랍고 반갑고 예뻐서


또 어머어머 하면서 찍었습니다 .
















너무 예뻐요



아내의 젖을 보다
이승하

나이 쉰이 되어 볼품없이 된
아내의 두 젖가슴이
아버지 어머니 나란히 모신 무덤 같다.
유방암이란다.

두 아이 모유로 키웠고

아내의 젖가슴을 이제
메스로 도려내야 한다.
나이 쉰이 다 되어



그대 관계를 도려내고
기억을 도려내고
그 숱한 인연을 도려내듯이...

암이 찾아왔으니 암담하다.
젖가슴 없이 살아야 할 세월의 길이를
생명자가 있어 잴 수가 있나
거듭되는 항암 치료로 입덧할 때처럼
토하고 또 토하는 아내여...
그대 몇 십 년 동안 내 앞에서
무덤 보이며 살아왔구나
두 자식에게 무덤 물리며 살아왔구나


항암 치료로 대머리가 되니
저 머리야말로 둥그런 무덤 같다.
벌초할 필요가 없다.


***


      시인은  누구의 아픈 모습을 보고 썼을까 ...


아픈사람 이야기듣고 상상하고 썼을까 .......


 


 


 



 


위의 "이승하"  님의 무시무시하고 실감나는


시를 읽고 아래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장미처럼 예쁜 그녀는 가끔 내게 말 하기를 가슴에 알맹이가 잡힌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3년이지난 그때 그녀의 나이 45살 , 만져보니 콩만큼 컸다고 걱정 했습니다

결단을 내린 그녀는 카이져 병원에갔다 .

의사는 말하기를 " 암이 아니라" 고   하더란다 .  

그녀는 자기몸의 그 알맹이가 더 자란것이  꺼림직하여


나는 생체검사를 원한다고 했답니다 .

다음날 아침,  카이저 병원에서 전화가왔고 

 남편과함께 입원 준비를 하고 급히 오라 했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의 말을 믿습니다 .

그러나 똑똑한 그녀는

미미하게 의사의 진단을 믿지않고  생체검사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


참으로 현명한 판단을 그녀는 의사에게 청한것이 였습니다 .

그때 마악 암이 시작되는 때라 다행이였고 주변에서 재발하고 ,

큰일을 치루는것을 본 그녀와 남편은

애당초 양쪽 가슴을 모두 떼어내기로 했습니다  .


우리가 그집에 찾아갔더니 재봉틀을 꺼내놓고 돌돌돌 자기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

카라가 없는 순 면으로된  천으로 파자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

(어찌그렇게 차분할 수 가 있을까  그런점은 꼭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딸은  병원에서 권하는 브러커리와 감자를 삶아  소금을 약간 뿌려

엄마에게 주고있었습니다

그녀는 브러커리를 참 많이 먹었습니다 .

그후부터  지금까지 저도 예방 차원에서 브러커리를 많이 섭취하는 편입니다.

그러고 약 10년간을 약을 먹고 음식조심하고 하더니

지금은   다시 완전 회복이되어  다시 법정에서 일하고 ,

운전도 저보다 더 잘하고 ,

옛날처럼  장미같이 예뻐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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