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야!!

by 김 혁 posted Apr 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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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친구야!! ♣ 
   
 
찔레꽃 피는 계절이 오면 
녹음방초 우거진 골에 뻐꾸기 소리 
 
 
 
 
구성지게 울려 퍼지던 내 고향 산천
지금은 되돌아 갈 수 없는 
 


 
아지랑이 속에 향기로 피어나는 
그 옛날 아름다운 고향얘기를 나누고 싶다
 


 
세월은 흘러도 녹수청산 영원하듯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엔 
 


 
내 어릴 적 추억이 더욱 아련하다
느티나무 가지에 숨어 그토록 
 

 
우렁차게 울어 대던 매미도 
이젠 지쳐 목쉰 노래 부른다 
 


 
더위도 잊은 채 나무 그늘 아래서 
웃고 놀던 세월의 강 넘어 
 

 
꿈을 심던 철부지 시절이 그립다 
흐르는 냇가에서 발가벗고 멱 감으며 
 


 
삶의 전부를 같이 했던 
보고픈 내 고향 옛 친구야
 

 
소슬바람에 가슴 적시고 소중한 인연 
정다운 얘기로 마음을 채워가며 
 


 
고향 샘물 같은 
기쁨을 듬뿍 마시고 싶다...
 

 
[옮 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