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아름다워라

by 미강 posted Apr 11,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4월 8일 월요일 


이곳에서 80마일 정도 아래쪽에있는   지인의집  앞마당 과 뒷마당 의 꽃들



아름다운 색갈을 보고도  고운 느낌을 가지고
마음의 화평과  정신의 불안감을 넉넉히  잠 재울 수 있다
언제나 벼르고 사는 마음엔  상처만이 남아 병을 불러오는 동기가 된다








  물도 쫄쫄 흘러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 참 아기자기 하다
하도 예뻐서 옆에있는 초록의 애기손같은 잎을 따서 동동 띄어 보았다
잎은 잠시 뱅뱅 돌다가 금방 떠내려갔다 , 아래로 ....
물은 절대로 과거에 내려온 길로 올라가지 아니하는구나

자연의 가르침은 언제나 위대하다


레몬도  주렁주렁,,,,,  벌써 땅에 떨어진것도 보이고 ,




레몬은 보기좋고  향기로우나 열매는  먹을 수가 없다 라고 노래한다


  

어느작은 병실에 두 환자가 누워 있었다
한사람은 폐암 말기 , 한사람은 디스크 환자
디스크환자는 침대에 눟어 꼼짝도 못하고 
폐암환자가  일어나 창밖이라도 보는것이 너무 부러웠다.

하루는 폐암환자에게 디스크환자가물었다 . 도대체 밖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

폐암환자는 숨이 차지만 천천히 말했다

아름다운 호수위에 보트와 백조가 놀고  호숫가를 산책하는 여인들과
잔디밭에서 놀고있는 어린이들이 보이는군요 .

디스크환자는 슬며시 화가났다  .
내 윗쪽창가 침대에 있어서  좋은 구경을 혼자 다  하는구나

그러던 어느날 폐암환자가 기침을 심하게 하기시작했으나
디스크환자는  자기윗쪽  침대에서
고통스러워 하는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어차피 길지도 않은세상  저 암환자가 빨리죽으면 
내가 그자리를 차지하고 밖을 시원히 볼텐데 .

아침이 밝았는데   그 폐암환자는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

디스크환자는  모든 자질구레한 것들을 끌고 앞으로 가게되었다

드디어 이제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겠구나하고는
있는힘을 다해  창틀에 매달려보니 
그 밖에는 희끄므레한 담벼락만 보였다

아름다운경치는  욕심을내고  미워했던
그 폐암환자의 자리가 아니라  그녀의 마음에 그리고 있었던 꿈이고 ,

그녀를 미워한 디스크환자의 자리도 같은 병실 이였으나

그녀는  병중에도 불구하고 예쁜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시기와 질투만을  품고 있었고

다른 폐암환자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꿈꾸며

아름답게 생을 마감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