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바람이 부는 날 / 풍림 현태섭"-
봄바람 부는 날 서려있는 가슴은
아무 말 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리움도 보고픔도 모두가 정 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흘러가고 있으니
그림자는 영혼을 초월할 것 같다
어디에서나 그림자를 벗어날 수 없으니
깜깜한 암흑이면 피할 수 있을까
세상을 살아가는 멋은
즐거움과 기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물과 괴로움은 아프긴 하지만
그 멋은 정말 잊지 못할 굴레가 아닌가.
기다림에서 배우고 느끼며 고뇌에 찬 애절함은
진정한 사랑을 터득케 하니
봄날의 꽃인지도 모른다.
누가 봄날을 탓하랴
봄날은 가슴에 있고 자신에 달렸으니
굴레를 벗어나는 미풍은 새로운 삶이며 섭리다
그 속에서 피는 꽃은 찬란하고 아름답기에
영원한 행복의 꽃 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