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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선화에게 묻다

        말라비틀어진 수선화 알뿌리를 다듬어 다시 묻고나니 비 내리고 어김없이 촉을 틔운다 한 생의 매듭 뒤에도 또 시작은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잎사귀 몇 개로 저 계절을 건너겠다는 것인지 이 무모한 여행 다음에 기어이 다다를 그 어디 마련이나 있는지 살아야 함에 이유글 찾는 것은 사치라는 듯 말없이 꽃봉오리는 맺히고 무에 그리 목마르게 그리운 것 있어 또 한 세상 도모하며 잎은 잎대로 꽃대궁은 또 꽃대궁대로 일어서는데 이제 피어날 수선화는 뿌리가 입은 상처의 총화라면 오늘 안간힘으로 일어서는 내 생이, 내생에 피울 꽃이 수선화처럼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 . 詩 / 복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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