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의 건강관리 / 혜천 김기상 실낱같은 가능성에 희망을 품고 85세의 할아버지가 고난도의 수술을 자청하고 87세의 할머니가 MRI 의 통속에 몸을 눕힌다 93세의 할아버지가 새벽 공원의 산책길에서 저리고 불편한 다리로 어렵게 걸음마를 떼고 있다 그 집념이 대단하다 요즘 어르신네들 TV 의 건강정보를 빠짐없이 시청하며 전문가가 권장하는 건강지침을 애써 따라 지킨다 몸에 좋다는 식재료들을 골고루 찾아내 자신에게 맞추어 개별식단을 짜고 웰빙식품만을 가려 드신다. 어쩌다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다 싶으면 하루는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고 다음날에는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셋째 날에는 아예 찜질방에서 몸을 푼다 이렇게 3일씩 2번의 엿새를 온통 건강관리에 올인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주일이 되면 정갈한 몸매로 일요예배에 참례하여 구세주 하느님께 일구월심 영육 간의 건강을 빈다. Prev 두고 볼수록 좋은 글 두고 볼수록 좋은 글 2013.07.23by 김 혁 칠월영상 / 김철기 Next 칠월영상 / 김철기 2013.07.20by 김 혁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