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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는 다는 건
靑蘭 왕영분


그리움이 사라지는 줄 알았다.
미움 또한 당연히 지워지고
욕심은 아예 버리고 털어버릴 줄만 알았다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는 줄 알았다
고집부리지 않고 받아드릴 줄 알았다
가만있어도 나이 들면 철이 드는 줄 알았다

그래도

누가 내게 행복하냐고 물어온다면
난 행복하다고 말 할 것이다
내 등을 스스로 두드리며 열심히 잘 살았노라고
수고 많이 했노라고 쓰다듬어주고 살고 싶다

마음의 문을 열어 모든 사물을 바라보고
열심히 사랑하고 오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지

그러다보면, 조금씩 철이 들겠지



~청란 詩 차 한 잔 하실래요? 중에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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