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로 물들고 싶습니다.
자연스레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닮으려 애쓰지 않아도
어느새 그를 닮아있는 내가 보입니다.
나는 그에게..
그는 나에게..
많은걸 옮겨 담아 놓았습니다.
둘이 함께 있기만 했는데도
어느결에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내 슬픔도 그의 몫이 되었고
그의 기쁨은 그냥 덤으로 얻습니다.
그로 인해 생기는게 많습니다.
행복 기쁨 눈물 번민
그리움 외로움 고통
아픈 것도 있지만
기꺼이 받아 들입니다.
그를 사랑하면서 배우게 된 것도 많습니다.
배려 인내 초탈 침묵 포기..
그래서 고맙습니다.
그도...
내게로 물들었다면
이 모든 것들을
이미 다 가졌으리라 봅니다.
서로에게로 물들어가는 사랑
나는 그것을
아름다운 전염 이라 부르렵니다.
언제까지나
그렇게 전염되어 있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