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는 상자 안에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그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낮과 밤으로 구분되고, 밤을 지나 새벽이 오고,
드디어 아침이 오면 우리는 '하루'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이 선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누구에게나 특별합니다.
시간을 볼 때는 똑같지만 그 안에는 자기만의 감정, 생각이 가득하니까요.
아쉽게도 하루라는 선물은 상자만 있습니다.
그 안은 스스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는 그 안을 기쁨과 감사, 사랑과 용기로 채울 수도 있고 한숨과 후회,
불평과 욕심으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하루가 끝나고 상자를 닫아 둘 때,
어떤 것들이 그 안에 담겨 있으면 좋을까요?
오래 닫아 두어도 향기가 나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것들이
그 안에 담겨 있으면 참 좋겠지요.
- 정용철의 "마음 풍경" 중에서 -
* 생각이 다를 때,
생각이 서로 부딪칠 때,
바로 그때가 틈이 생기기 쉬운 순간입니다.
그때는 얼른 한 발 물러서서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조도 저항도 아닌, 상대의 다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풀립니다. '다른 생각'이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생각의 그물에
걸릴 때마다 한 발만 물러서면
부딪칠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 한겨울.
색으로 표현한다면 아마도 무채색일겁니다.
그래서 가끔은 화사한 분홍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단물이 고이는 색, 무절제한 유혹의 늪 같은 색, 분홍.
누군가에게 그리움이듯, 추억이듯
분홍의 색깔로 기억되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는 추운 날입니다.
*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