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시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벌써'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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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시
오세영
'벌써'라는 말이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현상이 결코 본질일 수 없음을
'벌써'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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