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야 / 하상

by 김 혁 posted Feb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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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 야

       

      글/하상

       

      펄펄 끓는 용광로

      뜨겁디뜨거운 한 마당 

      모두 상대를 이겨 아만 이기는 줄 알고

      기운을 몽땅 쏟아 붓지

      하지만 너는 상대를 이기려 하기는커녕

      배려와 사랑으로 보듬었구나

       

      오직

      진땀이 피땀이 되도록

      자신을 온전히 태워

      자신을 이기려고 애를 썼을 뿐

       

      "간절한 사람에게 돌아갔으니 다행이지요."라고 한 말

      "최선을 다했으니 나는 괜찮아요."라고 한 말

      대게 오래 살고도

      버리지 못하는 게 어리석음이거늘

      그래서 너는 전설이 되었다고 한단다

       

      연아 야

      너는 하늘이 가르쳐 주시는 말을 했고

      하늘이 이르는 행을 이루었다

      너는 과연 세상의 꿈이 되었고 본이 되었으며

      높이 떠서 영원히 빛날

      전설의 별이 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