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 / 靑蘭 왕영분 (사진)

by 김 혁 posted Ap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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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길 / 靑蘭 왕영분
                                   


그제 산 오름 길
조팝나무 하얀 영혼에 길을 잃었지
어제 이길
벚꽃 떨어져 나빌래라 하였더니
오늘은 아카시아 꽃잎 날려
옛 친구 불러 오네

 

내일
붉은 장미 만발하리니
무엇이 부러우리

비오고 바람 불어
춤추던 초록 잎 새
고운 옷 갈아입고
먼 길 떠난다 한들
하얀 눈 길 즈려밟고 오실 임

이미 내 안에 가득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