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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치도록 춤을 추리

 

눈꽃같은 벗꽃이 마음을 빼앗고

눈부신 복사꽃이 가슴을 달라 하더니

이제 그만 이혼을 하잔다.

 

그리도 빨리 가져갈 설레임이라면

그리도 쉬이 식어버릴 사랑이라면

꽃은 왜 피고

새는 왜 울어 애간장을 태웠었나

 

화려했던 봄날들 꿈결같이 흘러가네

가고 다시 못 올 날들이라면

나는 지치도록 춤을 추리

목이 쉬도록 노래하며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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