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창가에 / 賢智 이경옥

by 김 혁 posted May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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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창가에 / 賢智 이경옥 - 그냥 지나쳐 가지 않을래요 그대 서 있는 창가에 한자락 바람이 되어 문 두드려 볼래요 달랑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든 귀 기울여 주세요 수줍은 마음에 문 두드리지 못할테니까요 문득 고개 돌려 바라 보는 곳에 눈 빛이 마주치지 않더라도 아련한 그리움으로 마주앉고 싶어요 펼쳐 들고 있는 책갈피에 그대 숨소리 잔잔히 들리는것 같아요 손 끝에 만져지는 부드러움으로 살포시 다가오는 그림자는 그대의 발자욱 소리인가요 두근거리는 가슴 진정시키지 못한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