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 김사랑신록에 산이 가장 아름다울때당신께 이 편지를 쓰게 되어 기쁨니다눈부신 햇살, 속살처럼 부드러운 바람물결치는 호밀밭가 집을 짓고꽃처럼 고운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비록 당신께 바칠 수 있는 순정도생에서 먼지도 많이 쌓였지만이슬처럼 빛나는 당신 눈빛만 보면 천 길 늪의 그리움뿐이라해도당신의 잘못이라 하진않겠습니다사랑으로 당신과의 인연이한 백년을 함께 한다면내게 더 이상의 욕심은 없나니내 인생에 오월이 지나는 동안당신께 편지를 쓰겠습니다햇살과 바람에 쓰는 오월의 편지여장미처럼 곱게 피는 정열의 꿈이여물결따라 도는 세월의 물레방아여보고 있어도 속절없이 그리운 나의 사랑이여 비발디 / 12협주곡「조화(調和)의 영감」Op.3 No.6 제 1 악장 :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