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 김사랑

by 김 혁 posted May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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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의 편지 / 김사랑


        신록에 산이 가장 아름다울때
        당신께 이 편지를 쓰게 되어 기쁨니다

        눈부신 햇살, 속살처럼 부드러운 바람
        물결치는 호밀밭가 집을 짓고
        꽃처럼 고운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


        비록 당신께 바칠 수 있는 순정도
        생에서 먼지도  많이 쌓였지만
        이슬처럼 빛나는 당신 눈빛만 보면
        천 길 늪의 그리움뿐이라해도
        당신의 잘못이라 하진않겠습니다


        사랑으로 당신과의 인연이
        한 백년을 함께 한다면
        내게 더 이상의 욕심은 없나니
        내 인생에 오월이 지나는 동안
        당신께 편지를 쓰겠습니다


        햇살과 바람에 쓰는 오월의 편지여
        장미처럼 곱게 피는 정열의 꿈이여
        물결따라 도는 세월의 물레방아여

        보고 있어도 속절없이 그리운
        나의 사랑이여
         
         

        비발디 / 12협주곡「조화(調和)의 영감」Op.3 No.6

        제 1 악장 :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