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아름다운 친구에게 / 성낙민

by 김 혁 posted Dec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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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의 아름다운 친구에게 / 성낙민 깊어가는 가을 한잎 두잎 떨어지는 낙엽이 애처롭다. 군데군데 앙상한 가지만 남아 쓸쓸한 감정이 낙엽처럼 차곡차곡 쌓여가고 깊어가는 가을밤에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마음을 더욱더 슬프게 한다. 홀로 외로움에 지쳐 밤하늘의 별을 세어보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친구야 우리는 슬플 때 눈물 흘릴 수 있고 기쁠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감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마음속의 친구야 그대의 명석한 두뇌는 오늘도 만들어 내고 내일도 만들어 내고 먼 옛날의 옛 추억도 만들어 내고 용기 있고 활기찬 모습으로 사랑도 만들어 내고 있어. 길거리에 나 뒹굴고 있는 하찮은 돌멩이도 집을 지을 수 있는 재료가 되듯이 우리는 소중한 생명력을 가지고 생각이 있고 그리움이 있고 지혜로움이 있고 마음속 깊은 곳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살아 움직이고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는 아름다운 친구 친구야 우리는 마음을 주고받는 영원한 마음속의 친구야 아름다운 친구야 그대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만은 늘 그대 곁에서 서성이며 머물고 있어 아름다운 친구야 때로는 마음이 아려오고 마음이 아파 올 때도 있지만 그대가 있어서 오늘이 즐겁고 사랑과 그리움에 눈을 뜨니 사람 사는 재미에 또 다른 내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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