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01.07 21:10

* 이 따뜻한 세상 ....*

조회 수 616 추천 수 12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 따뜻한 세상








    * 이 따뜻한 세상 ....*    청초





      *** 따뜻한 이야기 ***


      새해 들어 밤새 처음 눈이 내리더니
      느닷없이 내려간 기온으로
      조금 내린 눈이 얼어 붙었다.


      차가 다니는 큰 길들은
      다 녹았지만 햇볕이 비치지 않는
      골목 길들은 꽁꽁 얼어 붙었다.


      아파트 뒷길 개울 옆으로 난
      참한 산책길이 꽁꽁 얼어서
      그만 오가는 이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래도 큰 찻길 다리 밑으로 난 이 길로 가면
      자동차가 오가는 큰길을 건너지 않고도
      건너편 쪽으로 갈수 있기 때문에


      살살 사람들이 밟지 않은 맨 눈위를 골라서
      가보려고 조심조심 걷기 시작하는 데
      누군가가 뒤에서


      "조심하세요, 길이 미끄럽습니다."
      하는 게 아닌가 ?  


      '누구일까 ...
      나를 아는 사람인가 ?'


      뒤돌아 보니 추워서 귀마게 까지 한
      옆길로 지나 가던 전연 모르는
      어떤 사람이 나를 쳐다 보고 서 있는 게 아닌가 !


      순간  나는  
      '아 ! 이 따뜻한 세상 ...


      갑자기 온 세상이 따뜻하다.!!'



      어름이 언 개울가에서는
      조금 푹해진 날씨에
      어름이 녹아 내려앉는 소리가

      '지지직 지지직` 하고 들려 온다.


      '나, 오늘 여기로 오길 참 잘 했구나 !!


      이 따뜻한 세상도 보고
      개울에 어름이 녹는 소리도 듣고 ...'


      갑자기 봄이면
      대동강 어름 녹는 소리가
      '쩌렁쩌렁' 난다는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 곳에도 지금 쯤 봄은 오고 있겠지...


                    04, 1                       










        #흐르게 되어있는 글인데 안흐르는 컴퓨터를 위해서 그냥 내용을 실었습니다.


    *** 이 따뜻한 세상 ***

      새해 들어 밤새 처음 눈이 내리더니
      느닷없이 내려간 기온으로
      조금 내린 눈이 얼어 붙었다.

      차가 다니는 큰 길들은
      다 녹았지만 햇볕이 비치지 않는
      골목 길들은 꽁꽁 얼어 붙었다.

      아파트 뒷길 개울 옆으로 난
      참한 산책길이 꽁꽁 얼어서
      그만 오가는 이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래도 큰 찻길 다리 밑으로 난 이 길로 가면
      자동차가 오가는 큰길을 건너지 않고도
      건너편 쪽으로 갈수 있기 때문에

      살살 사람들이 밟지 않은 맨 눈위를 골라서
      가보려고 조심조심 걷기 시작하는 데
      누군가가 뒤에서

      "조심하세요, 길이 미끄럽습니다."
      하는 게 아닌가 ?  

      '누구일까 ...
      나를 아는 사람인가 ?'

      뒤돌아 보니 추워서 귀마게 까지 한
      옆길로 지나 가던 전연 모르는
      어떤 사람이 나를 쳐다 보고 서 있는 게 아닌가 !

      순간  나는  
      '아 ! 이 따뜻한 세상 ...

      갑자기 온 세상이 따뜻하다.!!'

      어름이 언 개울가에서는
      조금 푹해진 날씨에
      어름이 녹아 내려앉는 소리가
      '지지직 지지직` 하고 들려 온다.

      '나, 오늘 여기로 오길 참 잘 했구나 !!

      이 따뜻한 세상도 보고
      개울에 어름이 녹는 소리도 듣고 ...'

      갑자기 봄이면
      대동강 어름 녹는 소리가
      '쩌렁쩌렁' 난다는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 곳에도 지금 쯤 봄은 오고 있겠지...

                    0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