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03.14 14:13

교회 종치기

조회 수 669 추천 수 1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교회 종치기 런던의 켄더베리 교회 니콜라이라는 집사가 있었습니다. 열 일곱살에 교회를 관리하는 사찰집사가 되어 평생을 교회 청소와 심부름을 했습니다. 그는 교회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맡은 일에 헌신 하였습니다. 그가 하는 중에는 시간에 맞춰 교회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교회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든지 런던 시민들은 도리어 자기 시계를 니콜라이 집사의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교회에 열심히 하면서 키운 두 아들은 캠브리지와 옥스포드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 두 아들이 아버지 니콜라이에게 말하였습니다. “아버지, 이제 일 그만 하세요.” 그러나 니콜라이는 “아니야, 나는 끝까지 이 일을 해야 해.” 그는 76살까지 종을 치며 교회를 사랑하고 관리 하였습니다. 그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가족들이 그의 임종을 보려고 모였습니다. 그런데 종을 칠 시간이 되자 일어나 옷을 챙겨 입더니 비틀거리며 밖으로 나가 종을 쳤습니다. 얼마간 종을 치다 종탑 아래에서
    그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엘리자베스 여왕은 감동을 받고 영국 황실의 묘지를 그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을 귀족으로 대우해 주었으며 모든 상가와 시민들은 그날 하루 일을 하지 않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심지어 유흥주점도 문을 열지 않자 자연히 그가 세상 떠난 날이 런던의 공휴일로 되었습니다. 열일곱 살 때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람들에게 종을 쳤던 그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된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 수많은 성직자들이 죽었으나 황실의 묘지에 묻히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지 하찮게 보이는 예배당 종치기를
    충성스럽게 한 그는 황실의 묘지에 묻히는 영광과 자기가 죽은 날이 공휴일이 되는 명예도 함께 얻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하찮은 일은 없습니다.
    Evening Bell / Sheila Ryan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7 친구가 보낸 아침 메일 김 혁 2016.03.13 791
» 교회 종치기 김 혁 2016.03.14 669
955 봄이면 생각나는 한 친구 이용분 2016.03.15 689
954 세상은 그렇게 그렇게 가는 거야 김 혁 2016.03.16 623
953 現代科學이 밝혀낸 無病長壽 7가지 秘訣(2) 김 혁 2016.03.17 644
952 現代科學이 밝혀낸 無病長壽 7가지 秘訣(1) 김 혁 2016.03.17 611
951 선농포럼에서 초대장을 받고 도자기전시회에 참석. 2 file 박현숙 2016.03.18 682
950 오십이 넘어야 이해되는 말 18가지 김 혁 2016.03.19 726
949 행복이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김 혁 2016.03.19 728
948 긍정적인 말이 주는 놀라운 힘 이용분 2016.03.21 663
947 두 번은 없다 김 혁 2016.03.23 631
946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김 혁 2016.03.23 631
945 ◈ 나이를 더해도 이렇게 삽시다◈ 이용분 2016.03.24 697
944 참 좋은 한마디 김 혁 2016.03.26 671
943 아름다운 꿈은 생명의 약 김 혁 2016.03.26 714
942 幸福한 老後의 始作 김 혁 2016.03.26 606
941 모르면 답답한 꼭 알아야할 요즘 신조어 이용분 2016.03.27 780
940 마음을 닦습니다 김 혁 2016.03.28 745
939 정말 좋은 사람 김 혁 2016.03.28 760
938 남자가 나이들어 하지 말아야 할 일 김 혁 2016.03.29 736
Board Pagination Prev 1 ...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