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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17:33

재라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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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나 ♣♣♣


 



 

배란다 테이블위에

연전에 재라늄 한포기 자리잡고

우리집을 꾸며주고 있다



봄 여름도 모르고

밤낮도 잊은 채 항상 함박웃음 머금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눈물도 모르고  괴로움도 잊고

항상 화사하게 웃으면서

나를 지켜 주고 있건만



나는 왜 웃다가 울다가

때로는 괴로음에 몸을 떨고

고독의 늪에서 외로움에 떠는지



재라늄 꽃을 보며

꽃처럼 화사하게 매순간을 보내고픈데

꽃보다 복잡한 내 심정은

아직도 수련이 모자람일까



항상 밝은 웃음 머금고 피고지는 꽃이

이젠 베란다를 가득 채우는 느낌이건만

내가슴은 점차 비워지는것 같다 

 

 

 

 

 

 

2016.04.23.05:00

-성 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