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이미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결 같이 고운 노래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이 지상에 하나뿐인 

부모님 호수 같은 자상한 목소리이십니다



세월 흘러 모든 것 변하여도

어깨위에 놓인 무거운 짐마저 

묵묵히 떠안으시는 

평생 그림자 같은 든든함입니다



살점마저 두렵지않으시고

모두 깎아내어 자식 성장으로 거두어 

어느새 뼈마디 바스라져 휘청이는 두 다리는

가진 모든 영양분 남김없이 주길 원하시는

오직 자식위한 대가없는 희생입니다



반석처럼 굳건함으로 진자리 마른자리

자식 뒷바라지에 혼신 다하시는 

가없는 부모님 사랑입니다



어버이 노래 울러 퍼지는

오월 하늘 아래 심금 울리 듯

선혈빛 카네이션 닮은 당신 생각에

긴긴 밤 잠 못 이룬 채로

그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애틋한 마음입니다



따사로운 오월 마음 밭에 

물을 부어 주고 해를 쬐이며 

감사와 은혜의 꽃 정성으로 피워

부모님 따뜻한 가슴에 

평생토록 사랑의 징표로 달아 드리리니 



사랑하는 부모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