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이라는 旅行

by 김 혁 posted Dec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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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이라는 旅行  

 

열 살 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셨던 아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였습니다.

 

마흔 살 때는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 저것 준비로 걸리적거리는 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전 나이...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습니다.

 

쉰 살 때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고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 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았습니다.

 

예순 살 때는

어딜 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같습니다.

 

일흔 살 때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 등 아무 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마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입니다.

 

여든 살 때는

누굴 찾아 나서기보다는 언제쯤 누가 찾아올까?

기다려지는 나이...

인생은 추억여행입니다.

 

아흔 살 때는

지금 누굴 기다리십니까?

아무도 오지 않고 갈 데도 없는 나이...

인생은 시간여행입니다.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단 한 번뿐인 여행과 같습니다.

인생은 되돌아 오는 길이 없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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