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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해를 추억 속 향수로 묻어두고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간 저 소리는 한 해 동안 사랑하며
      살며 기쁨도 많았고 행복도 눈물도 슬픔도 많았다.
      많은 걸 얻고 많은 걸 잃고 인생의 발자국 무게를 느끼며
      이 해의 끝자락에서 겨울밤은 깊어간다.
      이제 여기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여기서 그만 너를 보내야 겠기에 지나온 해의
      흩어진 기쁨을 모아보니 입가에 고운 미소가 무지개로
      꽃피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았구나 행복했던
      시간들 소중한 사연들 내 천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리라.

      지나온 해의 흩어진 상처를 모아보니
      버리지 못하는 미련도 너무도 많구나
      차갑게 얼어버린 겨울밤 달무리의 시린 떨림으로
      가슴에 생채기로 쓰려 온다.
      그래, 가거라. 잘 가거라.

      못다 버린 미련 그 한 껍질까지
      남김없이 가는 해의 미풍에 실려 보내리라.
      슬퍼하지 않으련다.
      이제 시간 속에 불태워진 지난 한해를
      추억 속 향수로 묻어두고 푸르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강한 의지의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이하리라.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 제작 : ecli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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