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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으로 오는 오월/조용순 - 초록 바람 상큼 내 곁에 다가와 살포시 머리결 쓰다듬어 부드럽게 껴안네 열정으로 활활 타던 꽃잎들 이젠 잠 재우 듯 호흡을 고르게 해주며 푸른 문 활짝 열어 놓으니 아, 거기 파란 하늘 위에 나의 어린 날의 꽃구름도 함께 두둥실 떠 있고 높아서 눈물 그렁 거리게 하는 母情이 솜털 구름 위에 뜨거운 손을 얹어 놓네 사랑! 그 소리는 저 하늘 위에서 신록으로 덮으며 오월을 부르고 나는 오늘도 그 하늘 아래 두 손 모아 기도 하네 사랑하게 하소서 오월의 하늘처럼 높고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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