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오면 /황금찬

by 김 혁 posted May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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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이 오면 /황금찬 -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오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진 빈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저 놈이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의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린 난초가 꽃피는 달 미류나무 잎이 바람이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픈 달 오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