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48 추천 수 8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雅號(아호)” 解題·獻辭 (選)
                                                      南齋   沈  英  輔

◎ 의료계에서 함께 활동하던 동료에게 雅號(아호)를 짓고
  解題·獻辭를 붙여드린 사례 (‘01년에 기록정리 된 것들):

○驪伯<金鐘根>    [驪山의 賢伯]
                            § 驪山: 中國 西安, 秦始皇의 兵馬俑이 있는곳.
     驪山得號     驪山에서 雅號를 感應하여 얻은 이            
     杏林賢伯     그는 우리 杏林(의료계)의 으뜸 어진이로다.
            
○曉泉<權五周>    [새벽 옹달샘]
     曉天生氣     새벽하늘에 生氣가 일듯
     曉泉湧智     새벽 옹달샘에서는 智慧가 솟는다.

○牧原<金方喆>    [넓은 벌판의 牧場]
     育英德齋     英材를 육성하는 厚德한 배움터            
     牧才廣原     才木을 키우는(後進을 養成하는) 넓은 벌판.        

○東庵<金得淳>    [東쪽의 庵子]
     日出於東     해가 동쪽에서 뜨듯
     仁始于庵     어진 품행은 작은 庵子에서 시작한다.


◎ 평생을 어울리며 지내왔지만 다소 늦은 시기부터
  雅號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몇몇 친구들에게 雅號를 짓고
  解題나 獻辭·獻詩를 붙여드린 事例 (‘06~‘09년 경 & ’17년):
  
○牧丁<洪仁基>    [羊(기독교 信者) 키우는 사나이(牧童)]  
                                  § 牧師>牧者>牧丁>牧童
     先羊牧丁    우두머리 羊, 牧丁이여
     救世濟民    세상과 民生을 救濟하리

○西岡<卞鐘瑞>    [西江大교수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음 ‘서강’(서쪽 언덕)]
     西江把守    西江대학교의 지킴이로
     秀兀西岡    우뚝 서 있는 西岡(서쪽 언덕)

○嘉翁<申鉉杓>    [아름다운 늙은이, Canada에 사는 늙은이]
     加居善友    Canada에 사는 선량한 벗
     見明嘉翁    새로운 밝음(깨달음)을 찾아낸 착한(아름다운) 늙은이

○美癡<孫基勇>    [아름다운 바보, 美國에 사는 마니아]
     中原黃大癡  中原의 元나라에는 黃大癡가 있고
     海東許小癡  海東의 韓半島에는 許小癡가 있는데
     洋外孫美癡  大洋 밖 美國 땅에는 孫美癡가 있으니  
     三癡未致狂  세 바보가 모두 거의 미치광이구나
         註: 黃公望 (1269-1354); 중국 元말의 南宗畵 4大家의 한 사람.
                      蘇州人, 호는 大癡道人, 朝鮮 小癡에 큰 영향을 줌.
              許 維(許 鍊,1808-1893); 朝鮮 후기의 畵家.
                      珍島人, 호는 小癡, 艸衣禪師와 秋史(金正喜)에 배움.
              美癡; 지금 美國에 살고 있는 대학동기생 孫基勇의 雅號.
                      그는 木浦에 있는 南農美術館에서 小癡의 작품과 아호의
                      내력을 접한 이래 그에 심취해 가히 小癡마니아가 됨.

○曉丁<金裕弘>    [새벽 사나이 (새벽마다 단골로 불려나가는
                            응급마취 전문의사)]
     曉誠동西至  새벽 정성이 동쪽과 서쪽에 이르니,
     丁名昔今振  사나이의 이름이 어제와 오늘에 떨치도다.

○慧山<劉方煥>    [智慧 가득한 山]
     信愛若海    믿음과 사랑을 바다만큼 모으고
     慧仁如山    슬기롭고 어진 품성을 산처럼 쌓도다.


◎ 故友 중 雅號가 있음을 뒤늦게 알고 解題를 獻呈한 사례 (‘01년, ‘06년):

○雲影<朴勝均>    [구름 그림자]              
     太虛無雲    높은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淸潭無影    맑은 못에는 그림자 한 점 없도다.

○靜岩<尹雄錫>    [고요한 바위]
     靜安如岩   고요하고 평안함이 바위와 같고
     岩是雄石   바위는 곧 웅석(그의 이름과 동음), 커다란 돌이라.


◎[별첨] 中國 旅行 중에 (海南島 南山佛敎文化苑의 南山寺 방문 때) 만난
  姓名詩 作家 [墨兆]가 지어 준 “姓名詩 ‘沈英輔’ ” (‘08.6.24.):

   <姓名詩>  ‘沈英輔’  <이름으로 지은 한시> ‘심영보’  (*번역은 필자 자역)

     沈墨溢香譽九洲   먹(문필)의 향이 넘쳐 온 누리에 이르고
     英才蓋世壯志酬   영특한 재능과 장한 뜻이 세상에 떨치도다
     輔助善和樹一幟   선행을 돕고 깃발 세워 앞장서니
     福海壽山度春秋   많은 복과 높은 수(壽)를 길이길이 누리리라
       戊子 夏月 墨兆     무자년(2008년) 여름  [묵조] 작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37 [南齋晩筆](14-N) 여행기 “마니아의 초행길” 서문 심영보 2018.08.15 546
6536 언제쯤 가을이 오기는 하려는건지... 이용분 2018.08.07 600
6535 숨겨야할 노인 본색(本色) 8가지 이용분 2018.07.28 579
6534 엘리베이터에서 생기는 일... 이용분 2018.07.21 504
6533 비오는 날 이용분 2018.07.11 493
6532 [南齋晩筆](13-N)제70회 "사랑방일오회" 스켓치 심영보 2018.07.09 461
6531 어수룩하여 야박하지 않았던 사람과 사람들간의 진한 정이... 이용분 2018.06.24 596
» [南齋晩筆](12) “雅號(아호)” 解題·獻辭 (選) 심영보 2018.06.13 548
6529 주영숙회원의 [天寶齋 조각공원] 2 심영보 2018.06.13 534
6528 주영숙회원의 [天寶齋 조각공원] 1 심영보 2018.06.13 459
6527 유월의 이야기 이용분 2018.06.06 658
6526 어느 모란장날에 생긴 일... 이용분 2018.05.23 453
6525 [南齋晩筆](11)“翁(옹)”자 아호(雅號)를 가진 사람들 심영보 2018.05.18 660
6524 모교 신축교사 [개관식](18.5.14.,대강당) 심영보 2018.05.18 414
6523 2018 [선농축전](모교 신축교사 운동장,18.5.13.) 심영보 2018.05.18 487
6522 찬란한 오월의 찬가 ! 이용분 2018.05.07 731
6521 남 따라 하기 바빠서... 이용분 2018.04.30 589
6520 죽은 갈메기가 주는 교훈... 이용분 2018.04.22 738
6519 [南齋晩筆](10-2) 隱退生活 14 年의 回顧 (하) 심영보 2018.04.12 657
6518 [南齋晩筆](10-1) 隱退生活 14 年의 回顧 (상) 심영보 2018.04.12 581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