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齋晩筆](22-N) 해외동포 된 내 자식
심 영 보
보고 싶다 다녀가라 그렇듯 읊었는데
십년 만에 깜짝 방문 사흘 묵고 돌아가니
이래도 내 붙이인가 알다가도 모르겠네
허울 좋은 학위 였나 직장 마져 그만두고
집안에선 애 챙기기 집밖에선 차 심부름
어쩌다 이레 되고도 그 생활로 버티는지
팔십 노구 양가 부모 바다 멀리 발만 동동
애 타게 빌어보네 ‘저들에게 볕들 날이!’
이제서 유학 보낸 걸 후회한들 무슨 소용
내 자식도 품 떠나면 남의 식구 된다더니
잘돼오라 유학 보내 남의 나라 시민 되니
허어~ 해외동포도 내 나라 내 겨레인가
아쉬움 감추려고 뒤돌아 서 눈물짓고
이제는 그만 잊자 두 번 세 번 다짐 컨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구나
(2018. 1. .)
심 영 보
보고 싶다 다녀가라 그렇듯 읊었는데
십년 만에 깜짝 방문 사흘 묵고 돌아가니
이래도 내 붙이인가 알다가도 모르겠네
허울 좋은 학위 였나 직장 마져 그만두고
집안에선 애 챙기기 집밖에선 차 심부름
어쩌다 이레 되고도 그 생활로 버티는지
팔십 노구 양가 부모 바다 멀리 발만 동동
애 타게 빌어보네 ‘저들에게 볕들 날이!’
이제서 유학 보낸 걸 후회한들 무슨 소용
내 자식도 품 떠나면 남의 식구 된다더니
잘돼오라 유학 보내 남의 나라 시민 되니
허어~ 해외동포도 내 나라 내 겨레인가
아쉬움 감추려고 뒤돌아 서 눈물짓고
이제는 그만 잊자 두 번 세 번 다짐 컨만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어쩔 수가 없구나
(2018.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