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5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南齋晩筆](30-N) 울주(蔚州)의 암각화(岩刻畵) 국보 2점

  



[울주(蔚州)의 ‘암각화’(岩刻畵) 국보 2점]

                        심  영  보

  



울산광역시 한복판을 가로질러서 울산항을 거쳐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
태화강(太和江), 이 강의 지류인 대곡천(大谷川)은 북쪽에서 남으로 흐르는
크지도 작지도 아니한 개울 입니다.
이 대곡천이 유명해 진 것은 1970대 초, 그 개울가의 바위벽에서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암각화,岩刻畵)가 두 곳에서나 발견되고 그것들이
얼마 후에는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기 때문입니다.



(1)천전리각석(川前里刻石)    <국보 제147호>




이 ‘천전리각석’이 그 중의 하나인데 그림과 같이 작은 개울 ‘대곡천’가에
철책을 둘러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림 우측의 약간 앞으로 기울어진 듯한 바위벽이 그것인데, 이것이
알려진지 30 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는 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전체의 크기가 9.5m(너비) x 2.7m(높이)나 되는데다 여러 방해 요인도
있어서 그림 잡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실물을 보지 않고도 윤곽을 짐작하는 데에는 안내판의 대형 사진판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상단부]

이 바위벽을 상하 둘로 나누어서 상단에는 그림과 같은 여러 가지
‘기하학적 그림 무늬’와 동물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 모양(위 그림의 정 중앙)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그림을 조금 더 가깝게 찍은
그림인데 실감이 나나요?

  
이 상단부의 ‘암각화’들은 ‘신석기시대 후반에서 청동기시대 초기’의
선사인(先史人)들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이 정리해서 그려 놓은 그림을 보면 훨씬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현장에서 얻은 자료를 복사한 것 입니다.)

  
[하단부]
그리고 이 바위벽의 하단부에는 약간의 선각(線刻)그림과 많은 명문(銘文)들이
있는데, 800 여자의 글자 중 해독 가능한 300 여자로 미루어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 한답니다.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신라 화랑(花郞)의 이름도 몇 개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그 시대 화랑의 훈련-섭렵지라고도 추정 합니다.  
  
  
이 바위그림에는 그림(무늬) 뿐만 아니라 글자도 많기 때문에 따로
“각석(刻石)”으로 불러 그림만 있는 ‘암각화(岩刻畵)’와 구별하고 있습니다.




  (2)  대곡리반구대암각화(大谷里盤龜臺岩刻畵)  <국보 제285호>



  
다른 하나의 국보는 같은 대곡천의 약간 더 하류 쪽인 대곡리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인데, 이 암각화는 이것이 발견되기 이전 시기(1968년)에
그 하류에 쌓은 ‘사연댐(泗淵댐)’ 때문에 1년 중의 반을 물에 잠겨있을 정도로
‘사연호’ 물에 접해 있어서 배를 타고 접근하지 않고는 직접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당국에서 여러 가지 궁리를 하는 중이고,
임시 건널목과 지지대(관찰로?)를 설치해 놓고 아직 접근은 허용하고 있지
않아서 직접 관찰은 할 수 없었습니다.
  
  
50m도 넘는 강 건너에서 아마추어 카메라로 아무리 당겨 봐도
이 모양이 고작이고,

  
가지고 간 쌍안경이나 현장의 망원경으로도 이 사진 이상의 영상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안내판의 대형 모형도 사진이 훨씬 잘 보였습니다.
자료 사진에서만 보아 온 고래 그림들이 가득했습니다.
바위의 크기는 10 x 3m 정도.
이 암각화 역시 신석기시대 말기에서 청동기시대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육해의 동물과 사냥꾼, 어부 등 75종 200 여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전시관]
근처에 있는 울산암각화전시관은 관람객의 아쉬움을 조금 더 달래주었습니다.

  
[복제품]

전시실 실내에 실물 크기의 그림바위 복제품을 설치해 놓아 그런대로
현장감을 대신해 주었습니다.



  자료에 있는 ‘암면형상도’와 대조해 보면서 역시 여기 찾아오기를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끝.   (10. 5. 2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7 엘리베이터 안 풍경... 이용분 2019.09.24 291
556 고사(古事)속의 위조 증명서... 이용분 2019.09.29 247
555 더 좋은 삶이 아닌 최고(最高)의 삶을 살자 <b>必讀</b>해 보세요) 이용분 2019.10.09 282
554 [南齋晩筆](28-N) 나의 선택은 [해양장(海洋葬)] 심영보 2019.10.14 508
553 어느 초가을날의 풍경 이용분 2019.10.31 190
552 요즘 중학생들의 한문 시험 답안지(유머) 이용분 2019.11.05 219
551 사대부고 7회 여동기 모임을 갖다. 이용분 2019.11.08 224
550 [南齋晩筆](29-N) [TIBET]을 다녀오다. 심영보 2019.11.16 245
549 해로운 농약을 잔뜩쳐서 벌레없는 성한 야채를 먹을 것인가? 이용분 2019.11.23 147
548 어떤 행길가 장사꾼 할머니 이용분 2019.12.05 169
547 [컴퓨터Computer)가 주는 노년(老年)의 낭만(浪漫)] 이용분 2019.12.09 171
» [南齋晩筆](30-N) 울주(蔚州)의 암각화(岩刻畵) 국보 2점 심영보 2019.12.11 154
545 2019년도 서울 사대부고 7회 남녀동기 송년 모임을 하다. 이용분 2019.12.14 1046
544 [2020 근하신년] 심영보 (7회) 심영보 2019.12.25 161
543 謹賀新年....(2020年 새해에) 이용분 2019.12.27 189
542 (수필)맨 흙땅이 그립다. 이용분 2020.01.02 171
541 (교수들이 꼽은 2019년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 ... 이용분 2020.01.09 191
540 소중한 친구 화초에 물 주듯이 ... 이용분 2020.01.19 285
539 설날 이용분 2020.01.24 120
538 入春大吉 建陽多慶 笑門萬福來 ... 웃기는 이야기^^ 이용분 2020.02.04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 358 Next
/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