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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란하고 눈 부신 오월 !!       청초  이용분

      오월의 햇살은 밝고 투명하고 하늘은 끝없이 맑고 푸르르다.
      정원의 나무들은 이제 이른 봄날 꽃을 피우느라 힘 들고 주눅이 들었던
      괴로운 날들을 뒤로 한채
      뻗어나는 신록과 더불어 희망차고 싱그럽기만 하다.

      오월에 여왕 모란 꽃도 진자주색과 하얀색 꽃잎을 예쁘게 피운채  
      큰나무 그늘 너울 밑에 다소곳이 피어나 은근한 향기를 품어 내며
      아침이면 배시시 피어나고
      저녁이면 소록소록 잠드는 아기처럼 꽃 봉오리를 오무린다.

      겨우내 추운 땅속에서 지루한 잠에서 깨어난 모든 야생 꽃들...
      이제 매 발톱꽃은 하늘색 모시 같이 고운 빛으로 제철을 구가하고

      한옆에 피어 있는 금낭화도 새색씨의 분홍색 고운 치마 색 같이
      애처러운 전설과는 달리 귀여운 꽃망울들을 조롱조롱 매어 단채
      싱그러운 오월 바람에 한들한들 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늦게 잎이 피어나는 감나무 잎이 찬란한 오월의 햇볕에 반사되어
      살랑 살랑 부는 오월의 싱그러운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반짝 햇볕에 반사되어 눈이 부시다.

      제먼저 피어나 일찍 피고 이미 져 버린 진달래의 자리를 메우듯
      눈이 부신 하얀색 철죽과 진 분홍색의 영산홍이
      허무한 마음을 달래고도 남을 만큼 화려하다.

      앞 집 처마 끝에 둥지를 튼 참새 부부들도 분주하다.
      연녹색으로 새순이  뻗어나며 크고 있는
      주목의 새순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갸웃갸웃 연한 벌레를 잡아서 '짹짹짹" 하며 입에 물고

      제 집으로 부지런히 날라서 가져 가기가 한창인걸 보니
      벌써 둥지속에 어린 새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정원의 나무들도 이제 제 생긴 모습 대로 힘껏 새순을 뻗고
      푸르른 하늘을 향해 찬란한 오월을 노래 한다.

      이런 오월이기에 여러 가지 즐거운 날들이 줄줄이 들어 있는가 보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처님 오신 날도 있다.

      그만큼 오월은 희망차고 새로운 힘이 솟아나는 계절이다.

                                              07년 5월 6 일  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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