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것은 / 民草 이유식"- 계절이 바뀌면 기다림 속에 찾아오는 것이 있다 엷어지는 햇살에 잊지않고 찾아오는 것은 왔다가 떠나간 못 잊을 추억이다 빛깔이 말해주는 인연의 깊이 자연스러움 그대로가 너무 좋아 가을비 소리없이 내리는 곳 따라 채색되는 마음의 나뭇잎 피고 물들어 가더라 내 마음 넉넉히 담아내어 뜬 구름 속에 묻어 두면 찾아오는 겨울 눈송이 갈 길도 잃고 단풍잎은 눈물을 삼키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