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늘 그 자리 - 임시연

by 김 혁 posted Sep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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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은 늘 그 자리 - 임시연
 
사랑이 바람 같다는 애절한 노래가 
창문을 두드리는 비와 함께
가슴을 헤집듯 달려듭니다, 하지만
나는 애써 모른 척합니다
 
그런 일 없겠지만 만약에
그리움의 강이 바다보다 넓어
건널 수 없는 날이 온다면
이 세상에 홀로 서 있을 그가,
홀로 남겨질 내가 두려운 나는
오늘처럼 내일도
서로 한눈에 느꼈던 그 순간이 
영원까지 머물 것이라 믿을 겁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이 바람 같다는 말을
결코, 결코 믿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