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더 붉은 노을 / 박우복

by 김 혁 posted Oct 02,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어제보다 더 붉은 노을 / 박우복" - 가을이 깊어갈수록 따스한 손길이 그리운 것은 야위어 가는 나뭇가지에 내린 찬이슬 때문이 아니라 가을이 지나면서 가슴에 남긴 공허함 때문이랍니다 메밀꽃이 지고 코스모스도 꺾이고 단풍이 산허리를 감싸면 그대도 그리운 마음 안고 쓸쓸히 가을 길을 걷겠지요 초점 잃은 눈망울로 어제보다 더 붉은 노을을 혼자서 바라 보면서 깊은 가을 속으로 그림자를 길게 늘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