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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가 피는 것은 / 길상호 바람 차가운 날 국화가 피는 것은, 한 잎 한 잎 꽃잎을 펼 때마다 품고 있던 향기 날실로 뽑아 바람의 가닥에 엮어 보내는 것은, 생의 희망을 접고 떠도는 벌들 불러모으기 위함이다. 그 여린 날갯짓에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 남겨 주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하여 마당 한편에 햇빛처럼 밝은 꽃들이 피어 지금은 윙윙거리는 저 소리들로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 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 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 아직 접어서는 안 될 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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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2008 어느날의 오후 / Jules Breton(1827~1904) 김 혁 2011.10.28 763 hk3039 김 혁
2007 정말 좋은 사람 김 혁 2011.10.27 754 hk3039 김 혁
2006 가을엔 누구와 차 한잔의 그리움을 마시고 싶다 / 이 채 김 혁 2011.10.23 730 hk3039 김 혁
2005 하루를 사는 일 김 혁 2011.10.23 763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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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김 혁 2011.10.21 1041 hk3039 김 혁
2002 마음의 여정 / 강계현 김 혁 2011.10.21 742 hk3039 김 혁
2001 그대 내마음 아시나요 / 아그네스 김 혁 2011.10.21 750 hk3039 김 혁
2000 귀감이 되는 글 김 혁 2011.10.21 740 hk3039 김 혁
1999 삶과의 긴 로맨스 김 혁 2011.10.20 730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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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김 혁 2011.10.20 736 hk3039 김 혁
1996 식초의 놀라운 쓰임새 김 혁 2011.10.20 864 hk3039 김 혁
1995 붉은 그리움 김 혁 2011.10.18 777 hk3039 김 혁
1994 침묵이 흐르는 고요함 / 박항률 그림 김 혁 2011.10.18 769 hk3039 김 혁
1993 그대 내마음 아시나요 김 혁 2011.10.17 741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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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김 혁 2011.10.17 695 hk3039 김 혁
» 국화가 피는 것은 / 길상호 김 혁 2011.10.17 740 hk3039 김 혁
1989 세계의 10대 식물원 김 혁 2011.10.17 747 hk3039 김 혁
1988 testing(가을 꽃 사진 / 국화 등) 김 혁 2011.10.16 737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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