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동백

by 김 혁 posted Dec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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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김영랑 조두남 모란동백 - 이제하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 아가씨 꿈속에 웃고 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 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 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 해도
또 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 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조영남-모란동백

이제하-모란동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