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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봄날 아침에 / 정은희"- 이 봄에 아프지 않은 것 있을까 아직 살아 있는 것 중에 숨가쁘지 않은 것 있을까 눈을 뜨고도 나는 아직 보지 못하는 그 어둠의 맑은 水液 아픔을 삭이며 외면했던 꽃잎이 돌아 오고, 빛을 향하여 땅을 향하여 제각기 무언가를 향하여 기울어지는 生命, 물결처럼 돋아나는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새로 門을 연 하늘가 종일 몸살로 뒤채는 계절, 이른 봄날 아침에 마른 기침 소리로 깨어나는 길모퉁이 작은 풀들을 본다. 조심스레 일어나는 작은 아픔들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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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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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6 시골 풍경 김 혁 2012.03.08 805 hk3039 김 혁
» 이른 봄날 아침에 / 정은희 김 혁 2012.03.07 771 hk3039 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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