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 마종기

by 김 혁 posted Mar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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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오는 날 / 마종기"- 구름이 구름을 만나면 큰 소리를 내듯이 아,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치면서 그렇게 만나고 싶다, 당신을... 구름이 구름을 갑자기 만날 때, 환한 불을 일시에 켜듯이 나도 당신을 만나서 잃어버린 내 길을 찾고 싶다. 비가 부르는 노래의 높고 낮음을 나는 같이 따라 부를 수가 없지만, 비는 비끼리 만나야 서로 젖는다고 당신은 눈부시게 내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