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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 . 김덕란
 
그대와 나를 둘러 묶는 
한 가닥 연연한 끈이 되어
보이지 않는 바람의 빛깔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단 한 번의 눈빛 
그 눈빛에 점령당한 영혼이여
 
알 수 없는 이끌림에
파르르 한 떨림에 침식된 가슴이여 
 
그리움으로 돋아난 가시 되어 
가슴을 찌르며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달 초롬한 향기 머금은
청보라빛 신비로움 속에
환희의 물결 안고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소나기처럼 퍼부어 가슴을 울리며 
아 사랑은 그렇게 그렇게 오더이다
 
 

Pastoral(전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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