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눈물이 난다 / 동목 지소영
나의 이름만으로도 멀미를 하고
생각만으로도
뜨거운 태양이 연기를 낸다
겨울안개가 무겁게 출근길을 막아도
당신의 사랑은 안개벽을 허물고
동과 서의 거리 멀기도 하련만
옆인듯 사랑의 드럼을 쳐 준다
손 내밀어 잡히지 않는데도
숨가쁜 언어로 숨결을 포득이게 하고
그대라는 사랑
정말 만나고 싶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아도
그곳에 계시기에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렇게
그리움으로만 안아야 하는지 몰라도
내 사랑의 손 이젠
꼭 잡아 보고 싶다
사랑해서 눈물 난다는 내 고백도
들려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