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봄날 / B. 부스 내 사랑하는 여인의 매력은 달콤하고 장미꽃보다 더 향기롭습니다. 산비둘기 솜털처럼 보드랍고 남풍처럼 온화하지요. 메마른 산과 목마른 들판을 적시는 빗줄기처럼 시원하답니다. 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내주고 여름이 성큼 다가서는 가을 앞에 달아나듯이 내 사랑스런 여인의 얼굴도 계절과 세월 따라 변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철 따라 변함이 없고 오직 영원불멸의 봄날만 빛날 뿐입니다. 영원한 봄날 같은 사랑이었으면 좋겠네. 영원한 봄날 같은 그대 사랑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 나 그 영원한 봄날 속에 그대만의 꽃이었으면 정말 좋겠네. 그래서 늘 향기로운 봄날 속에서 사랑을 노래하며 영원속의 사랑으로 남았으면 정말 좋겠네. - 김옥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