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메랑 / 현탁 이윤숙"-
인생이란 긴 여정 속
앞서 간 사람들과 이어오는 사람들
누구나 한번쯤 거쳐 가는 여정의 길
어디쯤 나를 돌아볼 일이다
행동하나 말투 하나
뒤이어 달려오는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그 쏘아올린 모순이
부메랑으로 내 가슴에 꽂힌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어 줄 때는
영원할 듯해도
던지면 돌아오는 당연한 이치를 게을리 배신하고
아무 관계도 없이 살지만
세월은 잠깐인 것을
잠깐이면 가슴에 꽂히는 것을
가슴 짠하게 바라보는 오늘
뒤돌아보는 새로운 다짐이 노을빛에 물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