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 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 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
입맞춤 / 김용택 달이 화안히 떠올랐어요. 그대 등 뒤 검은 산에 흰 꽃잎들이 날았습니다. 검은 산 속을 나와 달빛을 받은 감미롭고도 찬란한 저 꽃잎들 숨막히고, 어지러웠지요. 휘황한 달빛이야 눈 감으면 되지만 날로 커가는 이 마음의 달은 무엇으로 다 가린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