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이름으로 / 雲海" -
우리의 사랑하는 일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가슴속 깊이
말없이 쌓아가는 그대와나 이기를
기도 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곡절 속에서도
속 깊은 샘물처럼 쏟아지는 마음으로
조용히 허물을 덮어가는
우리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자애스러운 눈가의 주름이 익어
그윽한 눈 안에 아늑한 쉼터가 되고
은은히 채워 가는 세월이 역어져
우리라는 이름의 향긋한 표정이
그리움의 음표가 되겠지요.
우리라는 이름은 시간을 초월한 약속입니다.
두 손 모아진 소망이 담긴 우리라는 이름의 인연이기에
불빛 잃은 어둠속에서도 길을 찾아주는
우리라는 영롱한 별이 가슴속에서 속삭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