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름다운 약속 ...♡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소리가 하늘 속으로 강물을 만들며
흘러가는 것을 문득 느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남의 이야기, 세상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우리들의 이야기
서로의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지난 밤에 쉽게 잠이 들지 않아
많이 애를 먹었다든지
하루 종일 보고픈 마음이 떠나지 않아
가슴이 뻐근 했다든지
모처럼 개인 밤하늘 사이로 별 하나 찾아
내어 숨겨 놓은 소원을 빌었다든지
그런 이야기들만 하기로 해요
실은 우리들 이야기만 하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우리는 잘 알아요
그래요
우리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오래 헤어져 살면서도
스스로 행복 해지기로 해요
그게 오늘의 약속이에요
- 좋은글중에서 -
[보너스유머]
"아랫도리는 당신을"
부부금실은 좋았지만 내리 딸만 아홉을 낳은 부부가 살았다.
아내가 또 잉태해 '이번에는 아들이겠지' 하며 산달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말과 행동거지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부부가 지성을 드리는 동안
어느새 산파가 오고 낳을 때가 되었다.
방문앞에 쭈그리고 앉은 남편이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마침내 우렁찬 아기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러면 그렇치 이번엔 아들이야' 생각하곤 방안의 아내에게
"여보, 고추지? 고추 맞지?" 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방안의 아내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갓난아기의 사타구니를 보니
있어야 할 고추가 없고 밋밋하기만 했다.
덜컥 가슴이 내려앉은 아내는 민망해져서 "윗도리는 당신을 닮았소"
그러자 털썩 주저 앉은 남편이
"그럼 아랫도리는 부인을 닮았겠구려."
[모셔온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