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의 인연 / 박상운 당신과 나의 만남이좋은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애닯은 사연도 아니고 절실한 집착도 아닌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은 그런안개꽃 같은 인연..너무도 아까워 그저 마주 보고만 있는그런 만남 그냥 있어만 줘도 고마운 그런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혼자가 아니라는 뿌듯함으로세상을 헤쳐나가게 힘을주는 그런 만남조용한 미소로 단지 웃어만 주는 그런 만남..아무런 이유없이 그저 좋기만 한그런 만남 이었으면 합니다.사랑한다고 표현하지 않아도바라보는 눈 빛으로 느낄 수 있는조용한 찻 집에서 아무 말 없어도,서로를 느낄 수 있는 깊은 강이 조용히흐르듯 서로의 마음을 깊게 헤아려 주는그런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지금은 비록 안타까울 지라도 이 다음엔정말 진실 했었노라고 말할 수 있는,그런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은은한만남이었음 좋겠습니다.사랑한다고..영원히 사랑하겠다고..말할 수 있는그런 만남이었음 좋겠습니다.. 나뭇잎 떨어지는 오솔길 / 詩月 전영애 이런 줄 몰랐습니다먼 산 바라볼 때면아지랑이 피어오르듯아물아물당신 모습 떠오르다금세 사라지고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의견 충돌소소한 다툼당장 이별이라도 할 듯마음의 빗장 채우고깊은 골 만들어 갑니다미안해사랑해그 말 한마디어느새마음 녹아 내리고입가에잔잔한 미소 띠며사랑의 리듬 타고나뭇잎 떨어지는 오솔길을둘이는 거닐고 있겠지요. [차 한잔의 風景] 내 보이면,쪽빛 하늘 속에서멍만 시퍼렇게들것 같아아직도 날지 못한 민들레 홀씨에게갈 곳이 없냐고맞아줄 님이 없냐고물어보다물어보다.....이제는,스치는 소슬 바람에도낙엽으로 지는마음이 되었습니다.